철수는 개같은 고양이입니다.

엄마의 팔, 다리, 발가락, 손가락 무는 걸 너무 좋아하죠. 핧는 것도 좋아해요.

장난감 던져 주는 것도 너무 좋아해요.

미친 듯이 뛰어가 의기양양해하며 껑충껑충 뛰어와요.

 

철수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운동화 끈이에요. 너덜너덜 해졌지만, 애정아이템입니다.  

가장 오래되었어도 질리지 않은 조강지처같은 아이템이죠. 오뎅꼬치는 질려도 운동화끝에는 결코 질리지 않는다는...

 

이런 큰 것을 물어을 때 정말 놀랐어요. 물고 다니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지고 놓는 것보다 물고 다니는 걸 더 좋아 한답니다.   

 

긴꼬리 쥐. 철수에게 딱 잡혀 꼼짜할 수 없어요.  

 

이건... 엄마 변비약. 철수야 이런 건 안 물고 다녔으면 좋겠다 ^^;; 

이게 정말 맘에 들었던지, 뺏기지 않으려고 소파 밑에 구석으로 숨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갖고 노는 공인데, 이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깜놀 했다는... 철수 턱빠지는 줄 알아서. 요게 플라스틱 공이거든요.

미끄러워 물기 힘들텐데, 절묘한 균형감으로 자~알 물고 다녀요. 근데 꼬다리 깃털을 물어도 되는 것을 공 몸체를 물어,

턱빠지지 않을까 걱정 된답니다.

 

 

요건, 정말 최신 아이템인 스카치테이프 ^^;;

철수야, 책상 위에 있던 걸 어떻게...

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웃어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도대체 쟤가 왜 저러나 싶기도,

졸리나 디올은 전혀 안그랬는데, 딴집 고양이도 그러나 싶기도 하고, 그냥 내버려 둬도 돼나 싶기도 하고,

좀 고민이 되더랍니다.

 

저 턱시도안에 멍멍이가 하나 들어 앉은 듯 하기도 하고

이런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철수, 근데 이빨이 상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 오뎅꼬치를 물고 다닐 때 너무 재밌어 하고 칭찬을 해서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조만간 병원에 가서 이빨상태를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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