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고민
마음이 떠날 수 있을까? 마음이 나를 속이는데, 그것을 아는데도, 감정에 휘둘려서,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떠나면 내마음을 알게 돼지 않을까 한다. 떼를 쓸 수 없을 만큼 떨어지면 욕망인지, 집착인지, 외로움인지. .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 마음도 알게 되겠지.
인천에서 9.25. 출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10.50. 도착
입국절차가 몹시 까다롭다.
그리고 교토행 하루카 특급패스를 발급..이건 여행목적 외국인에게만 단 1번 주는 거다. 1일권은 2천엔.하루카 편도만2,700엔이니 싸긴 하다. 간사이 지방 여기저기 다닐 거면 좋은데 난 교토내에만 있을 거니, 700엔 할인 받은 셈.
공항 식당에서 먹은 점심, 배가 고픈 상태로 교토에 가면 실신할 것 같아 식당들 중 고르고 골라 들어가 오늘의 메뉴같은 것을 선택하니 요렇게 나왔다. 다른 경험이 없으니 비교불가, 그래도 기린생맥은 기절할 만큼 맛있었다는 사실.
70분 걸려 교토 도착. 사진이 그래서 안보이지만 하루카특급에서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이다. 약 2시30분경인데 사진이 요모양이네.
다시 JR비와코선을 타고 다섯번 째 세타 역에 내리니 세타어반호텔 바로 앞이다.
호텔 직원과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친절했다. 방도 깨끗하고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짐을 풀고 지쳐서 2시간을 누워 있었다..새벽부터 뛰어 다녀서다.
늦게 일어나서 헐레벌떡 튀어 나와 발권도 거의 마지막에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수속이 늦어져 마지막에 뛰었다.
출발 30분전에 탑승하라고 해서 였는데, 타서보니 출발 5분전에 타는 인간도 있었다.
배가 너무 고픈데, 어디를 가서 밥을 먹어야할 지 막막하다. 밖은 이미 어두어져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나갔다. 걸어 가다 보니 이런 저런 술집들이 보이는데, 혼자 들어갈 자신도 없고, 주문할 자신도 없다.
그렇게 이러저리 걷다 보니, 대형마트가 있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들어가 지하 식품매장에서 스시 도시락 할인판매하는 것을 사고, 아주 다양한 맥주가 있어 두어개 샀다.
사케도 사고 싶었지만, 첫날부터 술에 빠지면 안되겠다 싶고, 또 들고 갈 힘이 없어서 참았다.
스시는 500엔이 조금 넘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어제 신도림 이마트에서 파는 스시도시락은 1만원으로 두배의 가격과 절반 수준의 퀄리티를 보였으니,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첫날 지출
점심 1430엔
하루카 2000엔
비아코선 278엔
물 50엔
저녁 등 912엔
총 3860 엔